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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IAEA 보고서’ 갈등…“논란 종식” vs “日맞춤형 보고서”

與 “野 반대는 대통령 타도가 목표”…野, 국회 철야 농성·日원정 시위 등 비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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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06 10:27:21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를 두고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르를 발표하자 5일 각각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고 서로에 대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IAEA의 공신력, 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판하면서 선전·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IAEA 보고서는 과학적 논란을 종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고 전문 기구인 IAEA 검증 조사 결과를 못 믿는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임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이 IAEA 보고서를 못 믿겠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퇴진, 총선 전략이라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IAEA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라고 평가했다”면서 “11개 국가의 최고 원자력 전문가들이 2년간 현장과 각종 시료를 검증해 내놓은 보고서를 뒤엎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검토라고 자신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몇㎞만 나가도 문제없다는 게 과학적 입장인데 수천·수만㎞ 돌아오는 물로 혼란을 조장하는 것은 과학·외교 문제가 아닌 정치적 속셈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국익과 민생은 내팽개치고 총선 승리에만 매달려 국민 수준을 우습게 보는 괴담 선동정치는 이제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IAEA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 대응도 잘못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에서 “정부·여당은 국민 삶 터전인 바다를 지키고 국민 안전을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를 가장 예민하게 묻고 막을 책임자”라며 “그런데도 지구는 돈다고 이상한 소리 하며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검증 보고서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용역 발주 보고서와 같은 수준”이라고 비판했으며, 정청래 최고위원은 “IAEA 보고서는 ‘깡통 보고서’, ‘백지 보고서’에 가깝고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 철야 농성도 벌이기로 했으며, 특히 기존에 있던 당내 기구들을 총괄하는 개념의 ‘오염수 투기 저지 종합 컨트롤타워’를 구성해 최고위원 중 한 명이 해당 기구를 책임지며 향후 당의 대응을 지휘하는 등 더욱 조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의당 역시 지난달 ‘방일 원정 투쟁단’을 꾸려 일본을 찾아 일본 사회민주당과의 연대 활동을 계획하는 등 방류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 사회민주당도 답방 차원에서 6일 방한해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을 만나고, 시민단체와 공동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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