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소스 3종(리뉴얼).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SK케미칼과 손잡고 육류소스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오뚜기에 따르면, 회사는 육류소스 패키지에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생산돼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도입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를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오뚜기 측은 이번 리뉴얼이 페트를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로, 순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리뉴얼된 오뚜기 육류소스(290g)는 ‘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 총 3종이며,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이 사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리적 재활용보다 한 단계 발전한 친환경 용기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t 감축할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생산 공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품 개발 공정과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순환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