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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일본 손 들어준 IAEA... 뻘쭘해진 민주당

“안전성, 국제기준 부합”...야권 “핵폐수 안전성 검증 없는 ‘깡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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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05 11:35:57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종합보고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IAEA가 이날 발표한 총 13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기본 안전 원칙에 대한 평가, 안전 요구사항의 일관성 평가, 오염수 점검 및 분석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다시 세부 항목으로 나눈 뒤 일본의 방류 계획이 각 항목에 부합하게 세워졌는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기술돼 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일본이 향후 수십년 간 알프스에서 처리한 물(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을 방류하는 것은 IAEA의 국제기준과 일치한다”면서 “방류에 따른 인체, 환경적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방류 때도 계속 안전성을 검토하고, 우리 임무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IAEA 산하 연구소 3곳과 한국·프랑스·스위스·미국의 연구시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한 오염수 샘플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며, 또한 환경영향 평가의 경우, 일본이 계획대로 방류 시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시 총장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2년간에 걸쳐 평가를 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면서 일본 주변 국가의 우려에 대해서는 “포괄적이고 중립적이며 과학적인 평가가 필요하고 그 점에서 자신 있다.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객관적인 답을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로시 총장은 “‘처리수 방출’은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라며 “우리의 보고서는 일본의 방류 정책을 승인하거나 지지, 또는 권장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제각각 주장을 펼쳤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5일 “IAEA가 종합보고서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민주당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쟁을 위해 선전·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의 검증 결과가 나온 만큼 민주당은 이제 괴담 정치를 중단하고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한 후속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국민 불안을 종식하고 철저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IAEA는 국제기구로서 후쿠시마 핵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면서 “특히 IAEA 보고서는 그동안 지적된 일반안전지침(GSG) 위반을 비롯해 오염수 해양방류가 정당한지, 최적의 대안인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특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도된 오염수 유출, 방류시설 고장에 따른 비계획적 유출 가능성 등도 IAEA의 독자적 검증이 아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에 따른 것”이라며 “따라서 이 보고서는 IAEA가 시료로 채취한 오염수 분석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은 물론, 핵폐수 안전성을 검증하지 못한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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