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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vs "미친개"…여야, 도 넘은 '개싸움'에 국민들 불쾌 지수 폭발

민주 “감사원, 권력의 사냥개 자처”…국힘 “민주당, ‘견광’(犬狂)들만 모인 광기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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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03 11:02:51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로 설전을 벌여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불쾌지수를 더했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 1일 감사원을 “행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할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전락해 ‘권력의 사냥개’를 자처했다”고 감사원을 ‘권력의 사냥개’에 비유하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공당이 아닌 ‘견광’(犬狂)들만 모인 광기 집단이 되려는 것인가”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작년 7월 감사원은 개정일 고시도 없이 몰래 훈령을 바꿔 국무총리에게 감사청구권과 사전협의권을 부여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없다’는 거짓 브리핑으로 정부 무능을 감추는 데 일조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감사원이 행정부 감시라는 헌법 독립기구의 지휘와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인물은 대체 누구냐”라며 “최근 법사위에서 이태원 참사 감사계획이 하반기 계획에 포함돼 있다는 변명으로 이전 발표가 거짓임을 실토한 최재해 원장이냐, 아니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와 내통하고, 감사위원에게 고성과 불통으로 일관한 유병호 사무총장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은 “‘권력의 사냥개’를 자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은 더는 헌법을 조롱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면서 “감사원의 엇나간 충성심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암초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쿠데타 집권’ ‘극우 대통령’ 등을 비롯해 감사원을 ‘권력의 사냥개’에 비유하는 등 거친 표현을 쏟아내는 민주당을 향해 “공당이 아닌 ‘견광’(犬狂)들만 모인 광기 집단이 되려는 것인가”라며 맞받았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행태가 하루하루 더 광기를 띠면서 어느 각도로 봐도 공당의 모습을 찾기 쉽지 않다”며 “대통령의 원론적 발언에 대해 ‘극우 보수’를 운운하며 민주당 전체가 들끓는 모습을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도 ‘극우’ 발언을 쏟아냈고,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윤석열은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는 망언까지 내뱉었다”면서 “권력을 좇는 광기만 남아서 집단으로 이성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한 이후 민주당에서는 거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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