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6.29 11:31:44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9개월여 남은 가운데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프레임 공감도 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국정안정론’보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국정심판론’이 10%p이상 앞서고 있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가 <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24~25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 대한 질문에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36.3%였던 반면, ‘국정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46.6%, ‘잘 모름’ 17.1%로 집계돼 '국정 심판론'이 '국정 안정론'에 비해 10.3%p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9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여당 후보 지지’ 20.6% vs ‘야당 후보 지지 50.7%), 30대(34.3% vs 47.8%), 40대(23.7% vs 60.8%), 50대(38.0% vs 49.9%) 등에서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53.8% vs 31.9%)에서만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인천 계양구/부평구(‘여당 후보 지지’ 30.1% vs ‘야당 후보 지지’ 45.5%), 중구/동구/미추홀구(37.8% vs 48.0%), 서구/강화/옹진군(35.6% vs 47.9%)에서는 ‘국정 심판론’이 ‘국정 안정론’에 비해 우세한 반면, 연수구/남동구(41.6% vs 45.6%)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경합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의 82.2%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82.7%로 상반됐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 16.4%, ‘야당 후보 지지’ 35.3%, ‘잘 모름’ 48.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3.6%, 국민의힘 34.8%, 정의당 2.2%, 기타 정당 2.3%, 무당층 14.8% 등으로 나타나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8.8%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정당 지지도 조사와 총선 프레임 공감도 조사 결과 간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4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1%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나 <알앤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