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6.28 12:30:05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은 들끓는데 야성(野性)을 잃은 민주당은 너무 얌전해 답답하다”며 “야성 회복을 위해 내가 나서겠다”고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 국가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며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내가 나서서) 뭔가를 해야되겠다.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의 총대를 가장 먼저 맨 분으로 검찰 세력들이 거의 일족을 다 멸하듯이 한데 이어 최근 따님까지도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조 전 장관 입장에서는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과거에) 총리와 과반이 넘는 제1야당 대표로서 제 노릇을 못했다”며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기만 했고 결국 검찰 국가를 탄생시킨 총체적 실패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