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6.27 11:06:10
윤석열 정부가 최근 미국의 안보적 입장에 편승해 對중국 외교노선에 외교적 갈등을 빗고 있는 가운데, 對중국 외교방향에 대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제적 실익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외교적 노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 73.9%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17.9%는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잘 모름’은 8.2%로 나타나 국민의 절대적인 다수가 정부의 미국의 안보적 입장에 편승한 대중국 외교노선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경제적 실익 접근’ 67.3% vs ‘군사안보적 접근’ 21.6%), 30대(68.7% vs 27.8%), 40대(84.5% vs 12.6%), 50대(82.8% vs 10.2%), 60대 이상(68.2% vs 19.0%) 등 모든 세대에서 중국에 대해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경제적 실익 접근’ 73.4% vs ‘군사안보적 접근’ 19.2%), 경기·인천(74.4% vs 17.9%), 충청권(74.2% vs 18.6%), 호남권(76.4% vs 12.9%), 강원·제주(78.2% vs 19.9%), 대구·경북(72.9% vs 19.0%), 부산·울산·경남(70.9% vs 17.5%) 등 모든 권역에서 중국과의 ‘경제적 실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경제적 실익 접근’ 87.1% vs ‘군사안보적 접근’ 7.2%)과 중도층(74.8% vs 12.2%)에서 ‘경제적 실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은 가운데 보수층(57.2% vs 36.9%)에서도 같은 답변이 더 많았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경제적 실익 접근’ 50.2% vs ‘군사안보적 접근’ 41.3%)에서도 ‘경제적 실익 접근’ 의견이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1% vs 4.1%)에서는 압도적으로 ‘경제적 실익 접근’ 답변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