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6.22 11:41:26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9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들에게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6월 3주차(17~1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44.3%, 국민의힘 38.8%, 정의당 3.3%, 기타정당 3.3%, 없음·잘모름 9.9%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이 국민의힘에 비해 5.5%p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2일 발표됐다.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민주당 41.2% vs 국민의힘 38.7%)와 비교하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정당 지지도보다 3.1%p 높았고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답변도 0.1%p 높게 나와 내년 총선 민심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일부 ‘숨은 표’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41.7% vs ‘국민의힘’ 39.0%), 부산·울산·경남(40.0% vs 43.4%), 강원·제주( 40.4% vs 37.8% )에서는 양당이 경합했고 인천·경기(49.1% vs 35.7%), 충청권(49.0% vs 38.1%), 호남권(51.2% vs 30.2%)에서는 민주당이 앞섰으며, 대구·경북(30.4% vs 50.8%)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18~20대(‘민주당’ 48.0% vs ‘국민의힘’ 34.4%), 40대(56.6% vs 26.6%), 50대(49.1% vs 31.9%)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높았고 30대(42.2% vs 39.6%)는 양당 지지율이 비슷한 반면, 60대 이상(33.3% vs 52.0%)에서는 ‘국민의힘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민주당’ 75.0% vs ‘국민의힘’11.8%)에서는 ‘민주당을 찍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19.4% vs 70.6%)에서는 국민의힘이 높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41.7% vs 36.8%)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C&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