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한국 및 미국의 주요 연구자들과 ‘TTK-CS-101’ 연구의 진행과 병용연구 등 추가 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TTK-CS-101 연구는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 임상 2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연구다. 지난 2월 첫 환자를 등록했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 산화효소 억제제다. TTK와 PLK1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은 BAL0891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두 곳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된다. 미국 4개 병원에서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라젠은 향후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은 항암제 분야에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와 항암 바이러스를 통한 항암 치료 옵션을 진보시키는 후보물질 연구부터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 연구개발(R&D) 총괄, 최고의학책임자(CMO) 등이 이번 회의에 참여했고, 향후 임상 개발 방향 및 모집 활동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