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6.19 10:41:04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입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한다’는 답변은 채 한명도 안된다는 여론조사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여부를 어떻게 결정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2.3%가 ‘일본 수산물을 수입해선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보인 반면, ‘정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20.7%, ‘수입해도 괜찮다’는 6.3%로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 ‘잘 모름’은 0.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수입 안 된다’ 71.2% vs ‘정밀검사로 결정’ 21.0% vs ‘수입 괜찮다’ 7.1%), 여성(73.3% vs 20.5% vs 5.5%) 모두 ‘수입 반대’가 70%를 넘어 응답 결과에 있어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18~20대(‘수입 안 된다’ 70.3% vs ‘정밀검사로 결정’ 22.8% vs ‘수입 괜찮다’ 6.9%), 30대(73.9% vs 20.8% vs 4.9%), 40대(81.0% vs 12.9% vs 5.7%), 50대(76.4% vs 18.2% vs 4.9%), 60대 이상(64.6% vs 25.9% vs 7.8%) 모두 ‘수입 반대’ 답변이 많았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서울(‘수입 반대’ 71.1% vs ‘정밀검사’ 20.1% vs ‘수입 찬성’ 8.0%), 경기·인천(69.8% vs 22.9% vs6.8%), 충청권(68.5% vs 3.0% vs 6.7%), 대구·경북(75.5% vs 15.2% vs 8.5%), 부산·울산·경남(68.4% vs 25.7% vs 4.7%), 호남권(86.6% vs 11.8% vs .6%), 강원·제주(78.6% vs 7.0% vs 4.4%) 등 모든 권역에서 ‘수입 반대’가 우새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수입 반대’ 90.0% vs ‘정밀검사’ 6.7% vs ‘수입 찬성’ 2.6%)에서는 ‘수입 반대’가 90% 수준이었고 중도층(72.5% vs 22.9% vs 3.7%)에서는 70%대였으며, 보수층(52.7% vs 33.8% vs 12.9%)에서도 과반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반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수입 반대’ 42.8% vs ‘정밀검사’ 42.7% vs ‘수입 찬성’ 13.4%)에서는 ‘수입 반대’는 답변과 ‘정밀검사로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비슷했으며, 민주당 지지층(94.3% vs 4.3% vs 1.0%)에서는 ‘수입 반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지지층에서는 ‘정밀검사를 통해 수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9.1%로 가장 높았고 ‘수입해도 괜찮다’는 29.9%였으며 ‘수입해선 안 된다’는 응답(19.6%)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