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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수능' 발언 일파만파...이주호 교육부총리에 '경고'

여권 일각서도 비판…尹 “부총리가 지시 잘못 전달해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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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6.19 10:16:32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과 관련, 수능을 앞둔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이 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번 일로 이주호 교육부 부총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등 사태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교육개혁을 하시라 했더니 윤 대통령은 150일 남은 수능을 건드렸다. 대통령의 수능 발언은 수능의 예측 가능성을 흔들어 순식간에 대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대통령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앞뒤가 맞지도 않는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나”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 16일 SNS에 “어제(15일) 날짜로 강남과 목동과 분당도 내년 총선격전지가 되었다고 한다. 잘하면 수성구도...”라고 쓰며 윤 대통령 발언이 선거에서 여당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용산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해명하면서 말을 옮긴 이 부총리에게 책임을 돌렸다.

윤 대통령이 이번 일로 이주호 교육부 부총리에게 ‘엄중 경고’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야당에서는 “또 장관 탓을 하며 책임을 떠넘기려 하느냐”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으로 학생·학부모의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이어진 문책성 인사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도 복잡한 교육계 문제를 검사 특유의 카르텔로 접근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능과 관련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언급했다”면서 “이후 대통령실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다’ 다시 밝혀 교육개혁을 하라고 했더니 작년 ‘만 5세 초등입학’을 꺼내 학부모들을 아프게 하고, 올해는 ‘설익은 수능 폭탄’을 꺼내 수험생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교육 관련 보고를 마치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했다”고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해 논란이 촉발됐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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