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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보수 책사’ 윤여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4년 굉장히 어려울 것”

“취임 1년 동안 기억에 남는 게 없어…이동관 임명, 국민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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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6.15 11:38:56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준비없이 등장해 취임 1년 동안 기억에 남는 게 없고, 앞으로 4년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년에 대한 평가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라. 취임 1년 동안 무엇이 기억에 남나”라고 반문하면서 “윤 대통령이 공직자들을 상대로 국정철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것은 졸렬한 수”라고 비판했다.

여권내 대표적인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은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정치가 있어야 할 말이 있지”라고 전제하면서 “미국같이 4년 중임제 대통령제하에서도 취임 첫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재선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취임 첫해가 중요한데 윤 대통령의 경우에는 너무 준비 없이 등장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연금, 노동 개혁하겠다고 하는데 그거는 워낙 오래 묵은 과제이기도 하고 쉽게 해결이 안 되는 과제”라며 “그런데 1년 동안 제대로 착수한 것도 지금 없다시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윤 전 장관은 ‘아젠다부터 발굴해야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니, 이미 늦었다. 5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1년을 저렇게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탓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려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나 여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와야 되는데 지금 어떻게 나오나. 다 30%대니 그런 말이 성립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고 안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느나”라며 “옛날에 ‘소신이 만능인가’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9일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한 것도 ‘졸렬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 “그러면 공직자들이 무서워서 순응할 것 같냐. 천만에. 더 돌아선다. 이 공조직의 생리를 너무 몰라서 아주 지금 서투르게 겁을 주는 것 같은데 저는 백번 손해 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장관은 “자칫하면 현실하고 괴리가 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의 판단력이 현실로부터 굉장히 멀어져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윤 전 장관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쉽게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윤 전 장관은 “최근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이 수그러질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다만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고 (임명을) 안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이 특보가 방송 전문가는 아니다. 국민적으로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로 출범 100일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관리를 대표가 하나. 대통령이 하고 있지 않나”라며 “(윤 대통령의) 심복들이 당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대표는 그냥 (있고) 사실상 당 관리는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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