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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여야 난타전으로 얼룩져

국힘 “민주당이 괴담 유포” vs 민주 “국힘은 일본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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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23.06.14 11:27:33

여야는 13일 오후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첨예하게 맞붙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맞붙은 데 이어 마지막 날인 오늘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도 최근 민주노총·한국노총의 집회·시위에 대한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노정 갈등’을 놓고 야당은 정부가 노동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과잉 진압을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불법 시위 등 노조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번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가 같다고 윤석열 정부를 엄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결국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에 대한) 입장 차가 전혀 없지 않으냐”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괴담이 2007년 광우병 괴담, 2015년 사드 괴담 같은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도 “후쿠시마에서 방류하기도 전에 (민주당이) 괴담부터 유포해 횟집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지난 3일 민주당이 부산 서면에서 집회를 하는 바람에 부산 횟집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도쿄전력 홈페이지를 보니 알프스(ALPS·다핵종여과장치)를 통해 거르지 못한 고독성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의 100배에서 2만 배까지 돼 있다고 나온다”며 “방사능에 범벅이 된 우럭이 잡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깨끗하지 않다고 다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정말 깨끗하냐. 마셔도 되느냐. 총리가 일본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의견을 말했더니 ‘일본 총리냐’고 하는 질문이 어디 있느냐.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모든 조치를 다 했는데 지금 와서 위험하니 방류 자체를 막으라는 건 문재인 정부 때 취한 조치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 조치”라는 답변에 민주당 의석에서 강력한 항의가 쏟아지자 “공부를 더 해보시라”고 면박을 주기도 헸다.

또한 민주당 주철현 의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를 언급하며 “(오염수의) 해양 투기가 현실화하면 후쿠시마현 수산물 수입 규제를 주장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수입이 재개되면 총리께서 책임을 지실 거냐”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후쿠시마 해역에서 나오는 어종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할 때까지는 현재의 (수입) 금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CNB뉴스=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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