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지난 9일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개발과 비임상 효능 확인을 주제로 학술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라젠 이남희 박사는 연자로 나서 항암 바이러스의 메커니즘과 임상에서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넘어 정맥주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SJ-600에 대해 소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아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다”며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폐암 모델에서 CD55를 발현한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났고 유방암 모델에서는 CD55를 발현하는 바이러스가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것보다 정맥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에 대한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학술 포럼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