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미디어 토마토>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중 절반 이상은 ‘정당하다’고 평가한 것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절반 이상이 ‘정당한 대응’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계획과 관련해 민주당이 장외집회를 하고 있는데 대한 생각’에 대한 질문에 ‘정당한 대응’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이 57.0%, ‘거짓 선동’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32.7%, ‘잘 모름’ 10.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정당한 대응’ 58.8% vs ‘거짓 선동’ 29.4%), 30대(60.5% vs 32.7%), 40대(71.1% vs 23.3%), 50대(63.1% vs 30.1%) 등에서는 ‘정당한 대응’이라는 답변이 ‘거짓 선동’이라는 답변에 비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42.2% vs 41.7%)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어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정당한 대응’ 50.4% vs ‘거짓 선동’ 32.9%), 부산·울산·경남(51.6% vs 38.7%)로 집계돼 ‘정당한 대응’이라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서울(57.2% vs 34.6%), 경기·인천(59.0% vs 31.7%), 강원·제주(60.4% vs 27.4%), 충청권(53.6% vs 34.3%)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는 ‘정당한 대응’ 답변이 높았으며, 특히 호남권(67.4% 대 23.1%)에서 ‘정당한 대응’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정당한 대응’ 25.4% vs ‘거짓 선동’ 61.8%)에서는 ‘거짓 선동’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진보층(84.6% vs 11.0%)과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55.0% vs 30.4%)에서는 ‘정당한 대응’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10.4% vs 78.5%)과 민주당 지지층(91.3% vs 5.3%) 간의 의견이 상반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걔요는 <미디어 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