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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태국 진출…동남아 물류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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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3.06.09 15:45:48

지난 8일 개장 축하식에 (좌측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한진이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를 개장하면서 동남아 물류 거점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한진은 총 83만 US달러를 투자, 태국 현지의 유수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의 지분 14%를 인수 완료하고 CFS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시장에 포워딩과 국경 운송 등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州) 라차와 방 라뭉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 람차방항은 태국의 부산항 격으로 최대 물동량을 가진 무역 요지라는 소개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9000㎡(2715평) 규모다.

CFS는 컨테이너 화물을 보관 및 분배, 하역을 연결하는 물류센터로써 앞으로 한진은 CFS 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적 운영 수익 뿐만 아니라, 향후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표사무소를 법인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는 태국 방콕에 대표사무소를 새롭게 설립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총 12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에는 4개 법인(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과 2개 대표사무소(태국, 싱가포르)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태국 대표사무소를 향후 법인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추가적 사업 기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KSP데폿’ 지분 투자는 한진의 물류 파트너사인 ‘남성그룹’의 투자 제안을 통해 이뤄졌다.

‘남성그룹’은 남성해운·동영해운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한진과는 지난 2010년에 개장한 부산글로벌물류센터, 2022년에 개장한 인천글로벌물류센터에 공동투자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져오고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남성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물류사업의 동반 진출 기회를 지속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서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이번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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