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에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현재까지 일주일간 누적 접종자는 2000명을 돌파했다. 시는 65세 이상 인구의 70% 이상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3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접종 홍보에 나서고 있다.
8일 권기창 안동시장은 어르신들에게는 예방접종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하면서 대상포진 위탁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강을 기원했다.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극심한 통증, 안면마비, 뇌수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예방접종 비용이 생백신 기준 평균 18만원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에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감소와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6월에는 78세 이상(1945년 이전 출생자), 7월은 73 ~ 77세(1946년~1950년), 8월은 69 ~ 72세(1951년~1954년), 9월은 66 ~ 68세(1955년~1957년), 10월은 65세(1958년)의 어르신이 접종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어르신은 “고가의 비용이 부담되어 접종을 미루고 있었는데 시에서 대상포진 접종을 무료로 지원해주어 큰 도움이 됐다”며“안동을 최장수 지역, 살기 좋은 도시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안동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접종에 동참해 준 안동시의사회와 참여 의료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