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군단 주관 제72주년 백골병단 추모행사가 지난 5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골병단 전적비에서 열렸다.

육군 3군단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제72주년 백골병단 추모행사를 가졌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골병단 전적비에서 열린 이날 추모행사는 3군단장 주관으로 최상기 군수를 비롯한 지역 사회·기관단체장, 백골병단 참전전우회원, 지역 보훈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6·25전쟁 당시 한국군 최초의 유격부대인 백골병단은 중공군 개입으로 연합군이 후퇴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적 후방지역에 대한 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절감한 육군본부에 의해 1951년 1월 창설됐으며 정식 명칭은 '육군본부 직할 결사대'다.

백골병단은 1951년 2월부터 적 지역이었던 오대산과 설악산 일대에 침투, 3월말까지 56일간 험준한 산악지형과 혹한의 날씨, 보급 두절 등 최악의 상황에서 320여㎞를 이동하면서 적 후방지역에서 적교란작전과 첩보 수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날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 백골병단 전투약사 보고, 헌화 및 분향으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위훈들을 추모했다. 특히 지난 1961년 참전전우회를 결성해 백골병단 선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인식(94) 백골병단전우회장이 지역내 용대초 모범학생에게 '백골 장학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 했다.

3군단은 당시 임무 수행 중 산화한 고 윤창규 대위 등 호국영령 364명의 조국수호 의지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11월 9일 참전전우회와 함께 백골병단 전적비를 건립하고 매년 6월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