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극 행정으로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착공은 내년에야
전남도의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1)이 “장산~자라간 연도교 개설공사가 7차례 유찰됨에 따라 공사 추진이 2년 이상 지연돼 피해는 모두 국민이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2022회계연도 건설교통국 결산심사에서 “지난 2020년 6월 최초 공고 당시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냈다가 7차례 유찰 후 22년 3월이 되어서야 설계와 시공을 분리 입찰한 상황이다”며 “결국 착공도 늦어지고 공사비도 93억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사업 발주 시기인 2020년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사태 극복을 위해 수의계약 요건을 대폭 완화했으며, 최초 공고 후 유찰된 기술형 입찰은 재공고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제는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경제성 등의 이유로 2년간 유찰이 뻔한 공고만 7차례나 진행한 점”과 “전라남도가 수의계약이 가능함에도 소극적이고 안일한 행정으로 일관한 것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문제”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 사업은 신안 하의도 ‘평화의 섬’ 연결을 위해 해상교량 1.63km, 접속도로 1.24km 등 총 2.87km 길이의 2차로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41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