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을 새로운 반려해변으로 입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반려해변 사업 참여 후 두 번째 입양이다.
반려해변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자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규 반려해변 입양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이뤄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닭머르 해안에는 많은 어종이 살고 근처에는 자연생태학습 체험장인 남생이못이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정화 활동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9월 반려해변 사업에 동참한 후 꾸준한 활동으로 올해 4년 차를 맞았다. 분기별 반려해변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참이슬 75만병의 보조 상표를 통해 바다가꾸기 사업과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등을 널리 알렸다.
올해는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닭머르 해안을 알리기 위한 소비자 이벤트와 해양 환경보호 인식 확대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사업 초기 참여한 업체로서 두 번째 입양을 하게 돼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임직원들이 함께 반려해변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