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공원 조성지인 오치골 공원 모습.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31일 울산 양정동에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의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

새들의 공원은 사라져 가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복원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세계 1만여 종의 새 중 개체 수가 감소한 종이 40%에 달한다. 수십 년 내에 곤충의 40%가 멸종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들의 공원 조성지인 ‘오치골 공원’에서는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을 심고 새와 어린이가 함께 누릴 수 있게 환경이 꾸려진다.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앵두, 산딸기, 뽕나무 등을 심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감나무, 산수유, 해바라기 등을 식재한다.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인공 새집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물과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는 것.

또한, 새들의 공원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탐사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시민과학자는 어린이들이 새들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식물, 곤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복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공원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