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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김기현-이재명, 초유의 '정치 배틀' 성사될까

TV 공개토론 합의에도 여전히 성사 여부는 불투명...금주에 실무협의단 논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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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5.30 11:35:56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사 제안과 거절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까스로 ‘정책 대화를 하자’는데 합의했으나 30일 현재까지도 회동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한 실무협의단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양당 대표는 정책 관련 주제로 공개 TV토론을 하는 데에 합의해 각당은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사전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실무 단위에서 분야별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쟁점이 되는 과제는 공개 정책 토론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김 대표는 식사와 함께 기탄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비공개 1대 1회담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는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했으며, 이에 김 대표는 여전히 공개 TV토론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양당 대표의 1대 1회담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견이 남아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 관계자는 30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정책 대화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그 방식은 TV토론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면서 “따라서 TV토론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 또한 아울러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측의 1대 1회담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은 아직 없어 정책 대화의 일정과 의제 등에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민주당과 대화를 안 했기 때문에 만날 계획이나 일정을 잡은 것은 구체적으로 없다”며 “이번 주 초에 민주당과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측에서 실무적인 회신이 없는 상태다. 조만간 국민의힘에 연락해서 TV토론 일정 등을 협의할 생각”이라며 “정책과제는 특정 과제를 제안하는 것보다는 국정 전반에 대한 부분을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야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당장 이번 주 초 실무협의단이 만나 TV토론의 정책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파열음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일정을 잡기 전에 어떤 정책과제를 다룰지부터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정과 정책과제 논의에 선후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당장 5월 임시국회와 6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 입장차가 뚜렷한 쟁점 현안이 쌓여있는 만큼 정책과제에 대한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민주당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안, 6월 임시국회에 야당 주도로 회부된 방송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평론가는 “특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민주당은 이를 위헌적 발상이며 집회의 자유를 박탈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며 양측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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