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한미가 윌리엄 클라인의 첫 유고전 ‘DEAR FOLKS’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윌리엄 클라인의 ‘DEAR FOLKS’는 오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삼청 본관에서 열리게 된다. 현대 사진을 비롯한 영상미학의 시발점에 선 윌리엄 클라인은 시각예술의 전통과 미학의 판도를 전복시킨 호평을 받았던 해외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간 특정 장르나 작품에만 국한되어 알려진 작가의 작업 인생 전반을 연대별, 장르별로 구성했다. 작업경력에 가장 핵심이 되는 195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회화, 디자인, 사진, 패션, 영화, 책 등 작품 130여 점과 자료 40여 점을 한 자리에 소개했다.
전시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그래픽 디자인의 영역을 교차시킨 포토그램인 ‘황홀한 추상’과 야외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첫 사진 작업인 ‘흑백의 몬드리안’ 등을 소개한다.
송영숙 뮤지엄한미 관장은 “윌리엄 클라인은 사진사적으로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한편, 매체의 정형적인 범주를 유쾌하게 비틀고 타 장르를 자유분방하게 넘나든 혁신가였다”면서 “가장 사진적이면서도 틀을 넘어 매체에 대한 치열한 탐색과 자유로운 정신이 그의 진면모를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