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팀 480명 참가 85팀 완주 성공
개인 완주자 전체 85%인 410명 기록
인제지역에서 열린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올해 처음 마련된 50km 도전팀을 포함해 총 120개팀, 480명이 참가한 가운데 85개팀이 팀원 모두 완주에 성공했고 개인 완주자는 전체 참가자의 85%인 410명을 기록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행사로 참가자들은 도전 첫날 오전 6시 인제 정중앙휴게소를 출발해 자작나무숲~박달고치 정상~매봉재~소치마을 등 아름다운 인제군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는 100km 코스에 도전했다.
전체 1위(남성팀 1위)는 트레일러닝 선수들로 구성된 '스카르파'팀으로 13시간 7분 57초만에 팀원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홍콩에서 참석한 'Cosmoboys2' 팀이 14시간 27분 10초의 기록으로 혼성팀 1위를, '달존'팀이 25시간 10분 39초의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또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씨와 그녀의 길잡이가 되어준 남편 김효근씨가 함께 한 '멈추지 않는 도전'팀과 분단 이후 백두대간 남북 구간을 최초로 종주한 로저 셰퍼드씨가 포함된 '산키위'팀도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 완주자는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UTMB(Ultra Trail duMontBlanc)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점수(UTMB Index)를 부여받게 되며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 참가비와 팀별 사전 기부 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수와 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올해 모인 기금은 총 1억5520여만원으로 전액 국제구호 개발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거래처 직원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는 'F4 pioneers'팀이 가장 많은 962만원을 모금했다.
최상기 군수는 "옥스팜 트레일러와 맺은 인연으로 지구촌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인제군도 함께 하겠다 "고 말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도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안전한 대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인제군 관계자,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