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5.18 12:08:21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비롯해 ‘코인 논란’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대표의 책임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한 결과, 답변자의 57.9%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탈당으로 충분하다’는 답변은 31.5%,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0.6%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포함, 전 권역에서 ‘의원직 사퇴’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56.2% △경기·인천 54.0% △대전·세종·충남북 63.3% △광주·전남북 49.2% △대구·경북 58.5% △부산·울산·경남 65.7% △강원·제주 71.2%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포진한 40대조차 ‘의원직 사퇴’ 답변이 ‘탈당으로 충분’ 답변을 앞선 가운데 △20대 60.5% △30대 58.0% △40대 49.8% △50대 57.7% △60세 이상 61.3%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1.6%는 ‘탈당으로 충분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1%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의당 지지층, 기타 정당, 무당층에서는 각각 70.4%, 59.2%, 56.6%의 응답자가 ‘의원직 사퇴’가 우세했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 ‘돈봉투 의혹’, ‘코인 논란’과 관련해 제기된 ‘이재명 사퇴론’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45.2%,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46.9%로 두 응답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 팽팽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공정㈜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