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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유럽 ETF Market Maker GHCO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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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5.16 10:05:21

사진=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 영국 런던 법인이 유럽 ETF 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 인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해외 법인이 아시아 이외 지역의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은 지난해 12월 6일 GHCO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영국(FCA)과 그리스 규제당국(HCMC)으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아 5월 15일 인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M&A) 기반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꾸준히 확장했으며, 이번 인수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 ETF 시장 진출 스토리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현지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 GHCO는 Blackrock, Vanguard, Global X 등을 포함한 18개의 ETF 운용사와 총 2000여개의 ETF 종목들에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Market Mak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1만 4000개 ETF를 효율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Market Making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ETF 시장 내 리딩 운용사인 Global X 등과 그룹 차원의 전략 시너지 기반으로 글로벌 Top Tier Market Maker들과 경쟁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 인수를 시작으로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 ETF 기업 Global X,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호주(옛 ETF Securitie)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기업 M&A를 추진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규모(AUM)는 지난 2017년 Global X를 인수할 당시 약 10조원 규모에서 전년 말 기준 약 135조원까지 성장하고 있다. 이번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의 GHCO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은 그룹 ETF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 김승욱 대표는 “GHCO의 기술적 역량과 미래에셋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ETF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GHCO 구성원들과 인수 후 통합(PMI)에 집중하고 GHCO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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