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5.13 12:03:54
벤처기업형 미술법인 (주)엔제이아트(대표 차만태)는 지난 12일 청담동 갤러리차만(Gallery Chaman)에서 '패밀리 라이프-강혜정 초대전'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초대전은 5월 31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에서 차만태 대표는 "강혜정 작가는 에스키스 없이 일필로 인물화를 그려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작품 속 탄탄하고 풍부한 가족 스토리는 작품을 보고 있는 관람객에게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강혜정 작가는 (주)엔제이아트 소속 전속작가다. 차만태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속작가들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북미와 유렵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차만태 대표는 "강혜정 작가는 세계적인 전위 작가 이승택과 미디어아트의 아이콘 육근병 작가, 그리고 미국 미술 매체 아트시(Artsy) 선정 ‘지금 주목해야 할 세계예술가 35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행위예술 및 실험미술가인 이건용 작가 등 열두 명의 한국 작가들과 일곱 명의 유럽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전쟁 휴전 70주년 베를린 평화 프로젝트' 독일 해외 전시 'Utopia ?! Peace'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혜정 작가 초대전 주제는 '가족'
"집은 편안함, 말은 도약, 새는 자녀"
"전 세계 현대인들에게 '희망' 전달"
청담동 갤러리 차만에서 열리고 있는 강혜정 작가의 개인전 주제는 '페밀리 라이프'다.
강혜정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서 "가족과 관련된 작품을 하면서 여러 오브제와 색감으로 나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을 통해 편안함을, ‘말’을 통해 진취성과 도약하는 가족의 구성원을, ‘새’를 그리며 자유롭지만 서로 속삭이는 자녀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오브제들을 통해 혼자가 아닌 더불어 어우러져 사는 가족의 중요성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을 그리는 이유와 관련해 강혜정 작가는 "답답하고 괴로운 현실 또한 지나가리라는 암시를 통해 전 세계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어, 가족과 그 구성원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임파스토의 포지티브
스크래치의 네거티브
스트로크의 붓질 조화
강혜정 작가의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세련된 표현력은 강 작가만의 도특한 작업 방식에 기인한다. 차만태 대표는 이를 두고 "에스키스 없이 일필로 그려서 시원하다."라고 표현했다. 특히 유화 안료를 직접 제작해 색감을 표현하는 강 작가를 두고 "임파스토 기법의 컬러와 질감 효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에스키스(ESQUISSE)는 초벌그림을,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강혜정 작가의 작품 기법을 언급하면서 "‘임파스토의 포지티브와 스크래치의 네거티브, 스트로크의 붓질, 보색의 화면 대비, 상징과 은유 조합, 미장센과 서사 개입’과 같은 다양한 조형 실험이 침투하는 그녀의 회화는 오늘도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관객을 자신의 낙원으로 초대한다."라고 평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