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5.02 14:48:30
“기후 위기의 지구환경 변화에서 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미래정원은 이러한 고민의 실천적 아이디어를 전시, 체험, 기록을 통해 공유한 전시입니다.”
오는 5월 8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기후 변화에 대한 실천 메시지를 전하는 주제 정원으로, '미래 정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놓쳐선 안될 코스다.
미래정원의 총감독인 계원예술대학교 최정심 교수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계원예술대학교와 산학 협력해 교수와 학생이 중심이 돼 식물 연구가, 적정기술자, 종자보존활동가, 도시 농부 등의 전문가와 활동가 등 5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정원은 미래 기후변화 속도를 저감하는 마을 활동을 통해, 수직 정원과 녹색 커튼을 상징하는 원형공간으로 된 미래정원학교를 중심으로 표현했다.
이를 위해 ▲토종종자 보존 활동가의 생태순환 정원 ▲요리연구가의 텃밭정원 ▲업사이클링 정원 ▲인형공방이 있는 정원의 친구들 ▲정원예술가의 아트마켓 ▲기후행동 스테이션의 7개의 정원으로 조성된 생태 순환형 정원 미래정원이다.
■ 미래정원학교, 기후위기 시대 교육 방향 제시
미래정원학교는 미래의 정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질문과 답을 찾는 학교다. 따라서 기후위기 시대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높이 6m, 지름 12m의 대형 식물 공간에 다양한 꽃과 식물, 업사이클링이 전시되는 ‘미래정원학교’에서는 교수, 학생, 전문가, 활동가들이 협력해 전시공간과 조형물, 드로잉 등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점이 특별하다.
■ 종자 보존 생태순환 및 요리연구 텃밭 정원
미래 식량 전쟁이 예상되는 시대에 우리 땅에 가장 잘 맞는 토종종자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오두막을 통해 토종종자, 빗물활용, 녹비작물, 토종작물, 퇴비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요리연구 텃밭 정원은 텃밭 식물을 활용해 아름답고 건강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오두막이다. 이곳에는 요리사의 레시피 영상과 함께 그릇과 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 업사이클 정원과 인형 공방
도시에서 버려지는 우드파레트, 콘크리트 파편, 플라스틱 등의 생활 쓰레기를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인형 공방이 있는 정원의 친구들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새와 곤충 등의 종다양성 디자인을 보여주는 정원으로 곤충호텔, 새집, 꿀벌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정원예술가의 아트마켓에서는 정원의 식물과 곤충, 새와 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공예품, 업사이클 수제품, 드로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계심 체험 프로그램
미래정원 기후행동 스테이션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토종 씨앗과 24절기에 따른 농사법을 배우며 절기 삶을 놀이로 익히는 농사 보드게임인 토종 씨앗 농사판 놀이, 전 세계적인 녹색문화 활동인 씨드볼 만들기, 버려지는 볼풀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행잉화분 만들기, 동물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토끼 퍼즐 만들기, 숲에서 버려지는 나무와 열매, 껍질, 풀 등을 활용해 정원의 친구들을 만들어 보는 자연 오브제 체험 등이 매일 진행된다.
한편 꽃박람회 이후에도 정원 시설물, 화훼류가 다른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인천공항공사와 ESG 경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차 없는 친환경 박람회를 추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대상 3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