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5.02 11:22:01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제3지대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 등장할 경우,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재의 정당 지지도보다 더 떨어진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달 24일~26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3지대 정당이 등장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45.6%, 국민의힘 27.9%, 제3지대 정당 13.7%, 정의당 2.0%,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4.8% 등으로 집계됐다(잘 모름 2.1%).
이는 현재의 정당 지지도 조사와 비교하면 제3지대 정당 출현시 민주당(46.3%) 지지율은 0.7%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34.1%)은 6.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3지대 정당 지지층을 보더라도 38.9%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건너왔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탈한 제3지대 정당 지지층은 13.8%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21.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18~20대(16.6%), 40대(13.9%), 60대 이상(11.4%), 50대(8.6%) 순으로 지지율이 나왔다.
따라서 민주당은 제3지대 정당이 출현하더라도 50대 이하 세대에서 40%가 넘는 높은 지지를 유지했으며,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0.4%)에서만 40%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민주당 33.6%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정도였다. 제3지대 정당 출현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모든 세대에서 20% 내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서울(44.5%), 경기·인천(52.5%), 호남권(53.8%), 강원·제주(50.0%), 부산·울산·경남(41.0%) 등에서 40% 이상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sso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6.2%)에서만 우위를 나타냈으며, 제3지대 정당은 모든 권역에서 10%대의 지지율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민주당’ 18.2% vs ‘국민의힘’ 60.0% vs ‘3지대정당’ 14.1%)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반면, 진보층(77.9% vs 6.4% vs 7.6%)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40.3% vs 19.7% vs 18.7%)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과 제3지대 정당 지지율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4일~2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