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피하주사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급여가 확대 시행된다.
JW중외제약이 ‘헴리브라피하주사’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건강보험 급여가 개정됐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헴리브라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 행정 예고를 게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헴리브라 건강보험 급여가 이달부터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된다.
이전에는 기존 치료제(혈액응고인자 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만 적용됐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항체 환자 78명, 비항체 환자 1589명 등 총 1749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이다.
이번 헴리브라 급여 확대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투약 편의성과 우수한 약효로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급여 기준 신설로 혈우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의료진의 약제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