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6837억 원으로 2.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4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70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1.3% 줄어든 612억 원에 그쳤다.
중국 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가·고정비 상승의 타격을 받았다. 특히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 역시 매출은 5630억 원으로 1.9%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40.7% 줄었다.
다만 음료 사업은 매출 4192억 원으로 6.7% 올라갔으며, 영업이익은 520억 원으로 1.3% 올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