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종이스틱(Paper Stick)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구성됐다.
몸체는 비(非)목재 종이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를 활용했다. 미네랄 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 되어 원래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다.
한국콜마 측은 친환경 소재로 습기에 강해 제작 과정에서 나무와 물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반기부터 종이 스틱 용기를 활용한 립밤과 선 스틱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상 디자인그룹 상무는 “종이스틱 개발로 종이튜브에 이어 친환경 미래성장 동력을 장착하게 됐다”면서 “화장품도 가치소비가 가능한 소비재라는 인식을 넓혀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