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휴온스랩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 참가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 질환이다. 선천적 또는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영양실조를 유발한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총정맥영양법(TPN)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HLB1-006은 휴온스랩이 개발한 펩타이드 신약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경쟁 후보물질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2주 1회 이상의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랩은 마우스와 렛드 동물모델에서 진행된 HLB1-006의 주기 별, 농도 별 투여에 따른 효력 상세 내용을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 관련 우수성을 인정받아 ‘Best of ASPEN Abstracts: GI Topics’과 ‘International Poster of Distinction’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상무는 “HLB1-006의 GLP-1·2 이중 효과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임상이 언제 진행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동물시험에서 효과와 지속성을 확인한 만큼, 독성시험과 임상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랩은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한다. 국내에서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