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4.25 10:12:00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24일 시청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 따르면, 2030년 인구 114만명 대비 1일 63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양시 자체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필요
현재 고양시 소각시설에서는 1일 250톤 정도 소화되고 있어, 2030년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2026년 1월부터 수도권 매립지로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반입이 중지되기 때문이다. 현재 고양시는 김포시에 공동으로 이용하는 광역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여러 상황과 이번 용역 결과로 인해 자체 소각시설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판단이 되고 있는 것.
따라서 고양시 관계자는 “국가에서 정한 법적 일정(2026년 1월 수도권 매립지 반입 중지)을 소화하기 위해, 고양시가 자체 계획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포, 파주 등 인근 지자체와 협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체 계획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고양시 생활폐기물을 김포시, 파주시에서 처리하는 광역 소각장 설치를 추진했으나 폐기물 반입 지자체인 김포시 등의 여건 상 시민의 이해와 의회 동의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용역은 2026년부터 정부의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한 대비와 고양시 생활폐기물의 효율적 처리방안 수립을 위해 2022년 2월부터 계획한 용역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국비 포함 약 4163억원
1일 630톤 외 140톤 재활용선별시설도 필요
이번 용역에서 2030년 인구예측은 114만여명(외국인 포함)으로 창릉신도시 등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소각대상 생활폐기물은 ▲종량제 생활폐기물 361톤 ▲재활용 잔재물 35톤 ▲음식물 협작물 7톤 ▲대형폐기물 38톤 ▲하수슬러지 83톤 등 1일 524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위해서 1일 630톤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외에 1일 140톤 처리가 가능한 재활용선별시설이 설치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물 폐기물은 기존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과 신규 공공택지 개발에 따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등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또한 신규 소각시설을 조성을 위해서는 자연녹지지역 기준 4만 3470㎡의 부지와 주민편익시설 부지 2만 4463㎡이 필요하다. 또한 예상 총 사업비는 국비지원금을 포함 약 4163억원이 소요되고 이중 주민편익시설에는 568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소각장 설치에 많은 시간 소요돼 문제"
"고양시 자체 조성 및 인근 지자체 협의 병행"
시는 이번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입지결정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역할 ▲입지 후보지 신청방법 등을 내용으로 오는 28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고양시·도·시의원, 토목·건축·환경·법무 등 관계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14명의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계획 공고 결과 신청한 입지를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의 필요 여부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의 선정‧ 조사계획 수립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의 선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는 박원석 제1부시장 및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폐기물처리시설 신규건립 TF팀 등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