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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민주당 탈당' 꺼낸 송영길, 24일 귀국…“제게 모든 책임”

파리 현지 기자회견 “국민·당원께 죄송”…‘돈봉투 살포 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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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4.24 10:01:23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2일 파리의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한국시간) 귀국한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의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먼저 전대와 관련해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민주당의 할 일이 태산인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터져 전직 당 대표로서 뼈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탈당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돈 봉투의 인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모든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기서 논박을 벌이면 논란이 되기 때문에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겠다”고 답한 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계속된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이 문제는 돌아가서 하나하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기 때문에 후보가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검찰이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한 전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서도 “강래구 감사는 지난 총선 때 출마를 포기하고, 수자원 공사 감사가 됐기 때문에 저의 전당대회 때에는 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가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한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육성으로 자신의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하자 거취 결단과 조기 귀국으로 정면 돌파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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