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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여야 넘는 '제3정당' 나온다...내년 총선 판도 바뀌나

금태섭·김종인, 총선서 신당 창당…여야 비주류 일부 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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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4.19 10:29:21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왼쪽부터)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토론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데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이 각자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3당’ 창당론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준비모임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한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며 “어떻게 되는지는 차차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 전 의원은 “저는 정치에 있어서 당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인물 중심으로 추종하는 정치가 틀렸다는 것을 아는데, 현실에서 어떻냐 하면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인물도 바뀌지 않고, 문화도 바뀌지 않고, 과거에 하던 일을 똑같이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을 데려와서 집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우리 정치를 바꾸려면 국민들이 바뀌어야 한다. 궁극적인 힘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역할은 이 상태로는 안 된다 말씀드리고, 좀 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가가서 설명을 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금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못 한다고 해서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요? 저는 조금도 안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창당 계기를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토론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제3정당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20년 동안 체험했다. 소위 민주당을 믿어보고, 국민의힘을 믿어봤는데, 이 사람들이 해결해주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예로 들며 “이런 것을 보면, 정치가 무엇을 지향하냐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국민 스스로 각성하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정치에 매여서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에 국민의 각성이 어느 정도까지 가느냐에 앞으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이 (제 3지대 신당 창당을)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들이 각성하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지만 금 전 의원이 용기를 갖고 그런 시도를 하니까 도우려 한다”고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패널로 참석한 민주당 5선 중진인 비명계 이상민 의원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물갈이가 아니라 정당, 정치세력의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제3당 합류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나 분화와 통합, 자기 뜻에 맞는 정치적 상황을 찾아가는 것은 본능적이고 늘 있는 일”이라고 말해 합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신당이 언제 출범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2012년부터 제3지대 운동에 관여하고 지켜본 바에 따르면 서둘러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정치인들이 많이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지만 실제적으로 깨고 나오기는 쉽지 않다”면서 “저는 그 길(창당)의 길을 걷겠다고 말씀드렸고, 차차 준비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 전 위원장이 좌장으로 금 전 의원을 비롯해 김경률 회계사 등이 주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주관으로 열렸다.

 

금 전 의원과 민주당 이 의원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민주당 권지웅 청년미래TF 위원,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가 토론자로 나왔다.

그리고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등 시민사회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고, 과거 금 전 의원과 함께 지난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이들도 일부 참석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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