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4.18 11:14:05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3일 열린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전격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것과 관련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부적절한 조치’라는 생각을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지난 14일~15일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 대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갈등을 빚은 홍 시장에 대한 상임고문직 해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질문에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25.9% 였던 반면,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0.7%로 2배가 넘었으며, 모름/무응답은 13.4%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홍 시장에 해촉에 대해 18~20대(‘적절’ 30.9% vs ‘부적절’ 50.0%), 30대(22.9% vs 60.7%), 40대(14.8% vs 75.2%), 50대(24.0% vs 69.6%), 60대(30.0% vs 60.6%), 70대 이상(35.5% vs 42.4%) 등 모든 세대에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적절’ 22.2% vs ‘부적절’ 61.9%), 경기/인천(25.5% vs 61.4%), 충청권(25.3% vs 59.1%), 호남권(28.2% vs 63.3%), 강원/제주(28.3% vs 65.6%), 부산/울산/경남(26.2% vs 62.0%), 대구/경북(30.8% vs 51.7%) 등 모든 권역에서 홍 시장 해촉이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적절’ 40.4% vs ‘부적절’ 47.3%)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8.7% vs 73.5%)과 무당층(20.9% vs 54.6%)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적절’ 37.6% vs ‘부적절’ 51.0%), 진보층(25.5% vs 68.3%), 중도층(17.5% vs 72.2%)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았던 반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45.7% vs 41.1%)에서는 의견이 갈렸고 부정평가층(17.1% vs 71.7%)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