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하락하면서 양당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대 중반으로까지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1%p 하락한 33.9%, 반면, 민주당은 2.9%p 상승한 48.8%로 집계돼 양당간 지지도 격차는 전주 8.9%p에서 14.9%p로 크게 벌어지는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17일 발표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11월 3주 33.8%에 근접한 반면, 민주당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1주 49.2%에 가까워졌다.
이밖에 정의당은 전주보다 0.3%p 하락한 3.4%의 지지도를 얻었으며, 이어 기타 정당은 0.3%p 하락한 1.8%, 무당층은 1포인트 증가한 12.2%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9.2%p), 광주·전라(4.2%p), 서울(3.4%p), 여성(4.1%p), 60대(8.8%p), 30대(6.0%p), 50대(4.0%p), 중도층(3.9%p), 보수층(3.2%p), 진보층(2.5%p), 무직/은퇴/기타(10.2%p), 농림어업(4.4%p), 학생(4.3%p), 사무/관리/전문직(4.3%p)에서 상승했으나 부산·울산·경남(2.5%p), 가정주부(4.4%p)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6.3%p), 대구·경북(6.2%p), 부산·울산·경남(4.5%p), 여성(5.5%p), 30대(9.7%p), 60대(7.0%p), 50대(4.7%p), 중도층(5.0%p), 보수층(3.9%p), 농림어업(11.5%p), 무직/은퇴/기타(9.1%p), 사무/관리/전문직(4.1%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9%p)에서 하락했으나 20대(2.1%p), 가정주부(2.2%p), 학생(3.1%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