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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향해 포문 연 김동연...“도‧감청 의혹, 美에 저자세 잘못”

“ 尹대통령 방미, 국익이 우선한 방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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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4.17 09:59:3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오는 26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위해 우리가 굉장히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경제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빈 방문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빈 방문이 아니라 국익 방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정치적인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문제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나 반도체와 관련해서 확실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겉만 번지르르한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지사는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 정상회담이 돼야 하겠고, 국빈이 아니라 국익이 우선돼야 하겠다”며 “열심히 노력들 하고 계시니 아마 최소한 IRA와 반도체 있어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하고,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빈 방문에 대한 값비싼 대가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지금 한미 관계나 한일 관계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으며, ‘이번 도·감청 문제가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가 미국과 외교관계에 있어 저자세 내지는 정상회담을 국빈으로 만들기 위해 치른 여러가지 고비용들을 감안할 적에 적어도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IRA를 포함해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면서 “아마 (정부가) 그렇게 준비하고 오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저는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만약에 조금이라도 잘못되고 불법적인 게 있었다면 엄중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뼈를 깎는 변화와 개혁,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넘기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만약 그런 불법과 이런 것이 있다면 엄중히 사실을 밝히고 아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이 부분에 있어 환골탈태하는 자세를 보여야지, 앞으로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대충해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에서 이런 것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와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가 면담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한편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경기도 청년들을 해외로 보내는 청년사다리 사업 협의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6일간 미국을 방문해 산업용 가스 관련 기업인 린데사 및 에어프로덕츠 등 미국의 첨단 신산업 분야 기업들로부터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중 경기도에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김 지사의 이번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미국 5개 주를 돌며 1만2천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하면서 이번 방미는 투자유치 외에도 정책 기회 확대라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방미 이튿날이었던 지난 10일 미시간대, 12일에는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와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외국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청년복지사업인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 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경기도는 오는 7월 미시간대에 30여명, 뉴욕주립대 버팔로에 50명을 보낼 계획인데 지난달 말 관련 조례 제정 이후 곧바로 결실을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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