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스마트 창고 관리 시스템 LoIS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전국 물류센터에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WMS란 물류 운영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품 입출고·이동, 재고 등을 추적 관리하며,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는 것. CJ대한통운은 기존 시스템 WMS를 순차적으로 LoIS WMS로 전환하고, 신규 수주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바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LoIS WMS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B2B2C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유통 트렌드 속에 물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는 소개다. B2B2C는 기업 간 거래를 의미하는 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시장을 뜻하는 B2C를 합친 용어다. 온라인 쇼핑몰로 대표되는 B2C 영역과 대리점이나 셀러들에게 공급하는 B2B 영역을 구분 없이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물류 관리가 필수다.
기존에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하더라도 B2B 채널에 있는 제품이 B2C로 이동되려면 입고부터 출고까지의 프로세스를 다시 거쳐야 했다. 물류 시스템도 연동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도 했다. 소비 기한, 채널 별 재고 등 물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시스템이 CJ대한통운의 LoIS WMS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LoIS WMS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oIS WMS 내에 산업군 별 템플릿을 제작해 CPG, F&B, 제약 등 고객사의 산업별 특화 기능을 구현하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사가 생길 때마다 새롭게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빠르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유사 사례를 그룹화해 범용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고객사는 월간 물류 리포트를 통해 한 달간의 물류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물류 전략 수립과 관리가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LoIS WMS는 시스템에 대한 구조 진단부터 물류센터 시스템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취합해 사업부에서 직접 설계한 시스템”이라며 “IT 경쟁력이 곧 물류 경쟁력이라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