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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①] 롯데글로벌로지스, 친환경 물류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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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3.04.21 09:32:29

‘친환경 물류시스템’ 강화에 비지땀
국내최초로 전기택배차 도입해 확산
물류센터 내 폐기물 통합관리 구축
임직원들, 택배박스 분리배출 캠페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친환경 물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콜드체인 전기화물차.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최근 몇 년 새 ESG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가치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경영 혁신에 나서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물류 기업들은 ‘E(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게 핵심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이에 CNB뉴스는 국내 ‘빅3’ 물류사들의 자구 노력을 차례로 소개한다. 첫 편은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다. <편집자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녹색물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와 맞손을 잡았고, 물류센터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물류용기’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지속가능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2019년 5월 국내 최초로 1톤 전기택배차를 도입했고, 2020년 10월에는 콜드체인 전기화물차 역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송현장에 정식 투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총66대의 전기택배차를 운용 중이며, 환경부 ‘K-EV100’ 캠페인 동참기업으로서 오는 2030년까지 직영 1톤 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친환경 물류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지난달 평택시와 ‘친환경 화물차 보급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민간 상용차 국내 1호 수소트럭을 도입하고 운영을 시작한 상태로, 점진적으로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물류 서비스 제공에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자원순환 플랫폼(이하 에코야)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2021년 12월 ‘에코야’ 개발사인 HRM(Hanvit Resource Management)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해당 솔루션을 자사 물류센터 10개소에 도입한 것.

에코야는 폐기물의 모든 처리 과정에 대한 현황, 재활용률 및 탄소 저감 효과 등 물류센터 내 폐기물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에코야를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기물 관리 투명성 제고 ▲재활용률 증대 ▲친환경 리사이클링 물류 부자재 개발 등 물류센터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 물류 역량 향상을 통해 폐자원 유통물류 사업 및 외부 자원순환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를 시행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다회용기 제공업체 잇그린과 협력해 다회용기 회수 업무, 다회용기 물류 서비스 시범운영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 등 4개구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서울 10개구와 경기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 옥상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해당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을 꾀하고 있다.

동대구 택배터미널 지붕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진천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에도 설비 추가 구축이 마무리된다. 두 곳 터미널이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연간 9.1GWh를 활용하면 2021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탄소배출량의 약 7.8% 가량인 연 4185톤을 감축할 수 있다는 소개다.

아울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섬유 폐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전국 물류현장에 지급했다. 친환경 유니폼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 탄소배출과 석유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약 6183벌 유니폼을 제작했는데 여기에 투입된 재활용 원단은 763㎏으로, 약 1.6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친환경 경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는 친환경 물류 활동 확산 도모를 위해 물류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이 우수한 물류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줍깅(줍다+조깅)’ 봉사활동 모습.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고객과 함께 ‘자원 선순환’ 추진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원 선순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친환경 임직원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박장떼소’ 캠페인은 올바른 택배박스 분리배출 실행을 통해 자원 낭비와 탄소배출을 방지해 지구를 박장대소하게 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회사 공식 SNS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면 참여자들이 직접 실천하는 방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박스에 부착된 이물질을 보다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폐플라스틱 뚜껑을 100% 재사용한 친환경 운송장 제거도구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1000명에게 배포, 참여자들의 제거도구를 활용한 분리배출 실천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생활 속 자원 선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고 나눔 실천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아름다운 하루’ 행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역 및 남대문, 남산 일대에서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줍깅(줍다+조깅)’ 봉사활동도 있다.

더불어 고객과 함께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함께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수리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재포장해 취약계층 아동에 전달한 ‘중고 장난감 나눔’도 펼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CNB뉴스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ESG경영을 실천함은 물론, 친환경 물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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