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은 지난 12일 전기차 부품 제조사 신한전기의 인수를 위해 현금 70억 원을 지급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13일 엠투엔에 따르면, 오는 14일 이번 잔금 100억 원의 현금 지급으로 대부분의 합병절차가 마무리돼 4월 내 차질없이 신한전기 흡수합병이 완료된다.
앞서 엠투엔은 지난 3월 신한전기와의 합병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흡수합병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합병비율은 1:0이다.
한편, 잔금 100억 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엠투엔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해당 부분은 엠투엔에 대한 투자자의 향후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다. 엠투엔으로서는 현금 유출을 최소화 하면서 우량 기업을 인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는 표면이자 0%, 만기금리 5.5%, 만기일은 3년 후이다.
엠투엔은 신한전기 인수를 통해 전기차용 부품 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을 계획하는 한편, 신한전기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46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홍민 엠투엔 회장은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로 사업 확장을 하는 것은 기업 가치 확대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열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신한전기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해 회사의 외형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