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4.12 10:56:36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외교 안보를 잘 수행한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진보 진영 대통령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등 보수진영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전·현직 대통령들 중 가장 외교안보 정책을 잘 펼친 대통령을 꼽으라’는 질문에 25.4%가 문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선택했고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17.0%, 노 전 대통령 15.7%로 나타나 국민들은 진보진영 대통령의 외교안보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 뒤를 이 전 대통령 11.2%, 윤 대통령 10.4%, 박 전 대통령 7.9%, 노 전 대통령 3.2%, 김영삼 대통령 2.6%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6.7%).
이를 새부적으로 살펴보면 문 전 대통령은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외교안보정책을 잘 수행한 대통령으로 꼽혔고 60대 이상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60대 이상에서만 15.7%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에서 1위였고 호남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은 이 전 대통령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