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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재원, 문제 있다”…뒤늦게 당에 징계 요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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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4.12 10:44:25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손절’에 부심하면서 연일 전목사와 관련된 ‘설화’를 일으켰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도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이 직접 당에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사임으로 윤리위원회가 공백 상태인 점을 들어, 윤리위원장 임명 후 ‘김재원 징계건’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대통령실로서는 김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으로 인해 당 지지율은 물론, 중도층이 떠나는 것에 대해 큰 위기감을 갖고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두 달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데 이어 지난 4·5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 대표 지역구인 울산 남구의회 나 선거구(신정 4동, 옥동)에서 예상을 깨고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에게 패배해 안방까지 내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자 김 최고위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경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의힘 위기가 김 최고위원 발언 하나만으로 촉발된 것은 아니겠지만, 총선을 1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김 최고위원의 반복된 설화가 새 지도부 출범 초 지지율 컨벤션 효과 실종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이 될 전 목사 문제까지 맞물려 내년 총선까지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 목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서 내가 국민의힘 200석을 서포트할테니 나의 통제를 받아라”라는 국민의힘과 보수 세력을 겨냥한 안하무인식 발언까지 쏟아내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거론은 안했으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분들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김 최고위원과 전 목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한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목사가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하고, 김기현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면서 “그런데도 김기현 대표는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전 목사의)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수도권 중진의원은 1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는 순간 전 목사를 떼어내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당원들 사이에서 하루빨리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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