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차기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 ‘정권 견제론’이 ‘국정 지원론’에 비해 20% 가까이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의 4월 2주차(7일~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ARS조사에서 차기 총선에 대해 ‘권력 견제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견제’ 답변이 51.6%,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 돼야한다’는 ‘국정지원’ 답변이 32.9%, 그리고 ‘다양성을 위해 소수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11.7%로 집계됐다(잘 모름 3.7%). ‘정권 견제론’이 ‘국정 지원론’에 비해 18.7%p 더 높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국정 지원’ 31.4% vs ‘정권 견제’ 48.1%), 30대(23.7% vs 57.3%), 40대(13.9% vs 72.0%), 50대(27.1% vs 57.7%)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 후보 당선이 많아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60대(49.8% vs 38.9%), 70대 이상(62.0% vs 23.3%)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국정 지원’ 35.4% vs ‘정권 견제’ 47.0%), 경기/인천(29.8% vs 55.2%), 충청권(37.7% vs 49.9%), 호남권(14.9% vs 69.5%) 등에서는 ‘정권 견제’ 답변이 ‘국정 지원’보다 높았고, 강원/제주(35.1% vs 39.0%), 부산/울산/경남(41.5% vs 47.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양쪽 의견이 팽팽했으며, 대구/경북(37.1% vs 45.7%)에서는 ‘정권 견제’ 답변이 다소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국정 지원’ 67.2% vs ‘정권 견제’ 22.6%)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높았지만 진보층(6.9% 대 81.7%)과 중도층(31.0% 대 53.4%)에서는 ‘정권 견제’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소수정당 무소속 후보 당선’은 보수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한 자릿수였고 모든 권역과 50대 이하 연령층, 진보-중도층에서는 1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8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1004명의 표본을 추출해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