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빔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농심이 출시한 배홍동쫄쫄면이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발매된 배홍동쫄쫄면의 지난 10일까지 누적 매출은 4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배홍동 브랜드는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누적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농심 측은 배홍동쫄쫄면이 쫄면이라는 콘셉트로 비빔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비빔면 시장은 기존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신규업체의 시장 진출까지 더해 초반부터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농심은 비빔면 쫄면 카테고리를 확장했고, 삼양식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살린 ‘4과비빔면’을 선보였으며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등 시장 경쟁이 한창이다.
비빔면 경쟁이 해마다 더욱 치열해지는 이유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최근 10년간 2조 원 대를 횡보하고 있는 데 반해 비빔면 시장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750억 원 대에서 최근 1500억 원 대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해당 시장 규모가 18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비빔면 시장에서의 역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