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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국힘은 내 통제받아라”는 전광훈... ‘손절’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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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4.11 09:50:59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일 고강도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당지도부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손절’ 의사를 명확히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오히려 전 목사는 “국민의힘에 200석 서포트할테니 내 통제를 받아라”라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 목사는 10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비판한 뒤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인들의 자기통제가 불가능하다”며 “(정치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으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김재원 (국민의힘)최고위원이 좀 실언했다 치자. 그럼 같은 당 사람이면 품어야지 이래 가지고 200석 하겠나”며 “우리 한국교회 목표는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이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을 했다. 이로인해 당내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이후 당내에서는 전 목사에 대한 ‘절연’ 요구가 나왔고, 이런 가운데 전 목사의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 ‘전광훈 통제’ 등의 발언이 알려지자 더 거센 ‘손절’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 회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전 목사)은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 (전 목사에 대해선) 나중에 필요할 때 얘기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윤재옥 원내대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이철규 사무총장은 “그분(전 목사)하고 우리 당은 아무 관계가 없다. 그분은 다른 당의 대표인데 그분 발언을 갖고 우리 당에 자꾸 연결돼 있어 우리가 평가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이 ‘당에서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묻자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고위 관계자는 CNB뉴스에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에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며 “전 목사가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하는데 대해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윤계 한 중진의원도 “도대체 전 목사가 국민의힘에 얼마나 많은 채권이 있길래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떠들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당 지도부는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사람(전 목사)하고 절연하라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당은 절연한다는 말을 못하지 않나”라며 “그 말을 하게 되면 어떤 욕설이 돌아올까 겁이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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