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만이 아니라 ‘멘토’ 역할 수행
청년·청소년 대상 실질적 취업 지원
임직원들 금융교육 재능기부도 활발
‘단순한 자선 이상의 기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기업’. 이는 한국씨티은행이 추구하는 ‘사회공헌’ 목표다. 지역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건실한 비영리단체와 협력하며 금융교육, 취약계층지원, 다양성, 지역사회,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한국씨티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참여형(Employee participation), 장기적(Long-term commitment), 선도적(Leading activity)이라는 세 가지 운영 원칙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단체, 학계, 정부기관 등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혜자들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청년들의 지속적인 실업 문제를 해결코자 그들의 기술과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제이에이 코리아와 함께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Shining Future)이 대표적. 또래보다 조금 더 일찍 사회에 진출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발디딤을 도와주고, 보다 안정적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기존 직장인 선배들의 멘토링으로 실질적 취업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성, 비판적 사고, 소통, 협력에 대한 직장인 강사단의 학교 방문교육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모의면접 등의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제이에이 코리아와 ‘씨티-JA 샤이닝 퓨처(Shining Future)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을 갖고, 씨티재단 후원금 약 3억2000여만원(미화 25만 달러)을 전달했다.
전문기관들과 연계해 ‘지속가능’ 지원
건강한 시민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다, 시민사회 발전과 NGO를 이끌어 나갈 젊은 시민사회 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6년부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대학생들이 전국 주요 지역에 소재한 NGO 단체에서 8주 동안 NGO 실무교육 및 인턴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습기간 중에는 시민의식 함양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날’을 지정,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시민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NGO와 우수한 젊은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전국의 주요 시민단체에서 상근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금융인재 양성과 금융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2001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과 함께 ‘이화-씨티 글로벌금융아카데미’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금융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기를 꿈꾸는 이화여대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금융이론 및 실무와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강사들이 매 학기 12회 이상의 강의를 통해 금융현장의 실무 금융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사회문제 해결 청년 인재 양성 지원도 꾀하고 있다. 루트임팩트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돕고, 인재 관리 및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동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 ‘임팩트 커리어Y(Youth)’를 운영 중이다.
‘임팩트 커리어Y(Youth)’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청년들을 위한 커리어 포럼과 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직접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후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참가 청년 및 소셜벤처들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네트워크 강화 및 향후 커리어 컨설팅 등 소셜벤쳐와 청년들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올해에도 한국씨티은행은 루트임팩트와 ‘임팩트 커리어Y(Youth)’와 협약을 맺고, 씨티재단 후원금 약 2억7000만원(미화 22만 달러)을 집행했다.
실질적 변화에 초점…‘착한기부자상’ 수상
이와 함께 금융 포용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부여하는 배우고 체험하는 금융교실 ‘씽크머니(Think Money)’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씽크머니’는 전문강사들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금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씽크머니 상설교육장인 금융생활체험공간 ‘펍핀’(Public Financial education station) 2개소를 운용 중이며, 2020년부터는 참가학생들이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및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세상(Future Financial Cit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신나는조합과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 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씨티재단의 후원금 약 2억5000여만원(미화 18만 달러)을 전달했다.
‘드림 투게더’는 아동복지시설 청소년과 아동복지법에 의한 보호기간이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연령대별 필요한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적인 자립 지원을 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가 직면한 문제인 주택문제, 환경문제 등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집짓기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한국씨티은행은 1998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매년 집짓기 사업을 후원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여름 2박 3일에 거쳐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들과 함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봉사정신을 되새기는 가족프로그램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부터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일을 위한 변화(Change Now For Tomorro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 방안을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씨티재단 후원금 약 3억5000만원(미화 25만 달러)을 전했고, 지난달에는 WWF-Korea가 ‘기후변화로 인한 이중위기 대응: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연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씨티그룹이 각 지역의 필요에 맞는 프로젝트로 구성해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자원봉사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자선 이상의 기여’로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지원에 앞장선다는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12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착한기부자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지원해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선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