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세월 동안 생명존중 실천
제약본업 살린 다양한 나눔활동
창업주 뜻이어 29년간 장학사업
일동제약이 ‘의약품의 근본은 사람이다’라는 기업이념 하에 사회공헌활동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치며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아흔한 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1941년 설립된 일동제약은 80년 넘는 세월 동안 창업이념인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는 오늘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승화돼 소외이웃에 대한 나눔 실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일동제약의 사회공헌활동의 분야는 상당히 넓다.
우선, 제약 본업의 특성을 살려 전국의 지자체 및 사회복지기관에 자사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와 ‘키운센 베베’ 등 영양제들로,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이 함께하고 있다.
호우 지역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피해 발생 지역에 시가 2억 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 단백질과 유산균이 함유된 영양식품 ‘비오비타 하이프로틴 딜라이트 바’ 등 총 8만여 개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국소아암재단과 함께 소아암 환우 돕기 ‘기부 美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소아암재단과 협약을 맺고, 캠페인 기간 누적된 자사 히알루론산 필러 ‘히알이브’의 매출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와 회복, 복지 등을 위해 사용됐다.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도 활발하다. 일동제약그룹의 장학재단인 송파재단(이사장 윤경화)을 통해 장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파재단은 일동제약의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자 1994년 설립된 순수 장학 목적의 재단이다. 윤 회장의 생전 뜻에 따라 그가 남긴 일동제약 주식 8만주(당시 시가 18억원 상당)와 현금 3억원으로 재단 장학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송파재단은 일동홀딩스 주식 82만여주와 일동제약 주식 9만여주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장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범 이래 29년간 연인원 581명에게 총 33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17명의 학생에게 1억 394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약 1억 4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나눔 실천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등 일동제약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유엔기구 유니세프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거쳐, 지진 피해가 집중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에 쓰였다.
이처럼 활발하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결과, 일동제약은 최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CNB뉴스에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할 때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나가기 위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