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4.07 11:32:29
차기 대선주자 조사 결과 범보수 진영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범진보 진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동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월 30일~31일까지 이틀간 차기 대선주자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한 장관 17%, 유 전 의원 16%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11%, 오세훈 서울시장 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7%,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5%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한 장관과 유 전 의원, 안 의원이 각각 2%p 동반 하락했으며, 홍 시장도 1%p 떨어진 반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동률이었고 이 전 대표만 1%p 올라 3.8 전당대회 이후 여권 차기 주자들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한 장관 지지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홍 시장 13%, 오 시장 12%, 원 장관 10%, 유 전 의원 8%, 이 전 대표 7%, 안 의원 6% 등으로 나타나 2월 대비 한 장관은 2%p 오른 반면, 홍 지사는 3%p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유 전 의원은 진보층에서 2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는 한 장관 42%, 홍 시장 17%, 오 시장 13%, 원 장관 11%였던 반면, 유 전 의원 지지율은 2%에 그쳤으며,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에서는 유 전 의원 지지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범진보 진영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 39%, 이낙연 전 대표 14%, 김동연 경기도지사 7%, 박용진 의원 5%, 이탄희 의원 3%, 정의당 심상정 의원 3%, 양승조 전 충남지사 1% 등으로 집계돼 야권 진영에서 이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해 7월 조사 이래 40% 내외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은 3%p 올라 다시 40%선에 근접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하면서 ‘사법리스크’의 부담이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대비 3%p 하락했고 김 지사는 1%p 올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지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을 보면 이 대표 51%, 이낙연 전 대표 20%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가 1위였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이 대표 67%, 이낙연 전 대표 8%, 김동연 지사 7%, 이탄희 의원 3%, 심 의원 3%, 박 의원 1% 등으로 집계돼 지난달 조사 대비 진보층에서의 이 대표 지지율은 5%p 올랐고 이낙연 전 대표는 4%p 하락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2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반면,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에서는 이 대표가 6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서치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